<新 요한복음 공부 제53과>
유월절과 십자가상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葬事)
본문 말씀 12:1∼11
본문 분해
1절 예수, 유월절 엿새 전에 나사로 집을 찾으시다
2절 예수를 위한 잔치
3절 마리아, 비싼 향유를 예수의 발에 붓고 씻다
4,5절 어찌하여 향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지 않느냐
6절 돈궤에서 훔쳐가는 도적
7절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허락하라
8절 가나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있으나, 나는 항상 있지 않다
9절 큰 무리, 예수와 나사로를 보려고 오다
10,1절 대제사장들, 예수와 나사로까지 죽이려 하다
유월절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에서의 죽음과 장사(葬事)
예수께서는 11장에서 ‘나사로’ 한 사람을 살리심으로 유대인들에게 시기(猜忌)와 미움을 받아 죽음의 문으로 들어가는 계기가 만들어지는데, 12장에 와서 요한은 머리말로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셨으며, 이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의 있는 곳이라는 것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를 벌이며 있었던 일들을 기사로 전하고 있다.
내용인 즉, 마리아가 아주 고가(高價)의 향유를 예수 그리스도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걸레를 삼아 씻겼다는 이야기이다. 이걸 본 가룟 유다가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고 마리아에게 말한다. 유다가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사람의 구제를 핑계로 스승과 동료들에게 좋게 보이려는 얄팍한 속셈이란 것을 아는 요한은 “가난한 사람을 핑계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도둑”이라고 일침을 놓고 있다.
그런데 ‘유월절’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죽음’과 ‘장사’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유월절에 잡는 양은 양을 잡는 집 사람들의 목숨과 바꾸는 일이었다. 곧 양의 피를 사람이 사는 방 문설주에 칠하면 죽음의 천사가 ‘이 집은 이미 피를 본 집’이라며 그냥 지나갔으므로(유월) 유대인들은 무사할 수가 있었다. 그 당시 사람의 방! 문설주에 피가 칠해지지 않은 집의 장자는 죽임을 당해야만 하였다(출12:6∼11).
여기서 우리는 깊이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그 날 밤에 양을 잡아 피는 문설주에 칠하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居)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6:56)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집안사람들이 그 고기를 다 먹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사도 요한은 유월절의 양과 같이 장차 십자가상에서 인류(人類)! 사람들에게 하늘의 생명인 예수의 살과 피를 나누어 줄 것임을 예언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개신교(改新敎) 500년 역사에서 문설주의 피만 보므로 대속이라는 신앙관을 최고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아니다. 문설주의 피의 증거보다 더욱 중요한 일은 양의 고기를 먹는 데에 있다. 앞의 말씀(6:56)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어야” 우리에게 하늘의 생명!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는 것이다.
저자 요한은 한 사람 나사로가 살아남으로써 예수가 죽음의 문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제는 ‘유월절’이라는 이스라엘 민족의 죽음과 연관시켜 말하려는 뜻으로 12장 첫 머리에서 유월절을 이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이스라엘은 인류 전체를 가리킨다.
인류를 새롭게 바꾸려면 새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아들은 첫째, 흠이 없어야 하고 둘째, 살과 피로 많은 사람에게 새 생명을 주는 분이어야 한다. 이것을 온 천하(天下)에 전하기 위해 요한은 고귀(高貴)한 향유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향이 방 안에 가득하였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의 죽음과 장사(葬事)!! 곧 ‘십자가상의 죽음의 효력이 인류에 가득히 임한다’는 것을 예언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본문 공부
1절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의 있는 곳이라.”
‘유월절’은 유대민족의 명절이다. 유대민족이 애굽에서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기 전, 그곳 땅에는 하나님의 징벌이 있었다. 그곳에 사는 모든 사람과 짐승 중 처음 난 것들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죽는 재앙이었다. 이 재앙을 피하는 길은 재앙이 있는 날 밤에 온 식구들이 모여 흠이 없는 양을 잡아먹고, 그 증거로 양의 피를 사람이 자는 방 문설주에 칠하였다. 그러면 그날 밤에 재앙의 천사가 지나가면서 피 칠이 있는 집은 아무 일 없이 그냥 지나갔고, 이스라엘 민족은 재앙을 피할 수가 있었다. 이날 양을 잡아먹고 재앙을 피한 날을 잊지 않기 위하여 유대민족이 대대적인 명절로 쇠는 날이 유월절(출12:6∼11)이다.
예수께서 베다니에 도착한 날은 명절 즉, 유월절 엿새 전이라고 했다. 예수님을 어린양으로 칭하는 점을 생각하면 예수의 죽음의 날!! 농부이신 하나님이 십자가상에서 예수 자신!!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서 인류에게 나누어 주는 날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는 말이 되겠다. 유월절 엿새 전에 나사로의 집에서 벌어진 일이다.
2절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 새 마르다는 일을 보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잔치를 벌이는 집 안의 분위기를 설명하고 있다. 마르다는 일-즉, 음식 준비를 하고 있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었다. 물론 위의 사람들 외에도 많은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3절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값 높은 향유!!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부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머리털을 걸레 삼아 그분의 발을 씻기고 있었다. 이런 마리아의 행동은 지극히 겸손한 자세로, 인류의 생명의 근원인 예수 그리스도께 최대한의 경애를 표했다고 해야 하겠다.
여기에서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는 말은 인류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한 죽음을 앞에 둔 예수께 향유를 부음으로써 향기 가득한 예수의 죽음의 효력이 인류에게 가득히 있다는 말이다.
4,5절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을 향유로 씻는 것을 본 유다가 마리아를 질책한다.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이나 값이 나가는 향유를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고 허비하느냐는 질책이다. 참고한다면 1‘데나리온’은 당시 장정 한 사람의 하루 품삯이라고 했으니, 한 사람에게 1데나리온씩 준다고 해도 300명을 구제 할 수 있는 큰돈이다.
6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재무(財務)를 맡고 있던 유다는 참 권모술수에 능한 자라고 하겠다. 마리아가 예수에 대한 경애심(敬愛心)를 표하는 일에 끼어들어 자신의 구제 생활을 선전하며 또한 예수께 좋게 보이려고 술수의 말을 하고 있지만, 예리한 눈을 가진 요한은 ‘저는 도적’이라고 일침을 놓는다.
7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저를 가만두어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
마리아를 향한 유다의 질책하는 말에 예수께서는 유다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마리아를 가만두어라.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향유를 붓게 하여라.”고 하신다. 유다의 마음을 다 아신 예수의 말씀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여기서 예수는 “나의 장사 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고 하셨다. 이는 무슨 말씀인가? ‘그날’이 중요하다는 말씀인데,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명을 나누어 주시는 ‘그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씀이다. 예수께서는 “온 천하 어디든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마26:13)고 하셨다. 왜? 나에게 우리 인류에게 당신의 생명을 주시는 날을 세세토록 잊혀지지 않게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바꾸어 말하면 복음의 근원이 여기에 있음을 대대손손 다 알게 하리라는 말씀이다.
8절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앞절에 이어서 유다를 향하여 말씀하신다.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이 말을 바꾸면 “가난한 사람은 너희들이 도와 줄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내 생명을 나누어주어야 하므로 너희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말이 되겠다.
9절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
나사로 집에서의 일-곧, 마리아가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긴 일들이 끝날 무렵에 유대인의 큰 무리가 몰려왔다. 이들은 예수만 보기 위함이 아니라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나사로도 보기 위해서였다.
10,11절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 ◇나사로 까닭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유대교 대제사장들에게 신분이 흔들릴지도 모를 위험이 다가왔다. 나사로가 살아난 기적 때문에 유대인들까지도 저토록 큰 무리가 몰려가니 예수의 존재감이 어떤가를 알게 되면서 자신들의 설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래서 예수뿐만 아니라 아예 나사로까지 죽이기로 모의를 한다.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기로 한 이유는, 다시 살아난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들까지도 예수를 구세주-즉, 생명의 근원으로 믿기 때문이었다.
천우 예배모임 안내
때 : 매월 두 번째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곳 : 스피치와 변화 4층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6가 1-15번지 (영등포 시장 로터리)
1부 예배모임 사회 : 임효성
말씀 하시는 분 : 이기영 목사님, 한장희, 임중기.
2부 신앙 간담 사회 : 정인순
연락처 : 정인순 (011-768-8865) 임중기 (010-6346-3736)
책 소개
“단테 신곡 읽기” 저자 : 진영선!
‘단테 신곡 읽기’를 읽어 보니 전에 읽었던 단테 신곡과는 완전히 다름을 보았습니다. ‘단테 신곡’은 읽으면 이해하기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는데, 누구나 읽으면 이해가 쉬운 ‘단테 신곡 읽기’입니다.
‘단테 신곡’을 바르게 읽으면 세계사를 다시 쓸 수 있는 눈이 열린다고 합니다. 세계 고전 중에서 제일 위에 있는 책을 쉽게 읽을 책이 나온 것은 우리나라의 큰 복으로 생각합니다.
※‘천우모임’에서는 ‘단테 신곡 읽기’가 좋아 저자 선생님을 초빙하여 2013년 11월 10일 주일날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이 좋아 천우모임 식구들이 이구동성으로 진영선 선생님을 한 번 더 모시자고 하여 12월 8일 다시 한 번 모시어 말씀을 듣기로 하였습니다.
2013년 한 해를 주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저물어 가는 2013년 끝자락에 서서 보니 한해가 참 행복하였습니다. 선생님 형제자매님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사랑의 격려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주 하나님의 인도와 함께 하시기를 기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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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공부 발표 2013년 12월 10일 (비매품)
E-mail : imjoongki@hanmail.net http://cafe.daum.net/1000wooo
電話 010-6346-3736 요한복음공부 발표인 임 중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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