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국희종 선생과 만남

임중기 2007. 4. 2. 20:45
 

국희종 선생과 만남!


사람이 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 하루의 삶 일생의 삶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즉 도둑을 만나면 도둑의 이야기를 접하고 도둑질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시인을 만나면 시에 대하여 이야기를 접하고, 상인을 만나면 장사에 대하여 듣고, 교사를 만나면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유년시절 신앙인 국희종 선생을 만나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내가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 신앙적 양심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나에게 큰 영양을 끼친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람씩 그 만남을 이야기 하고 싶은데, 그 첫 번째로 나에게 큰 영양을 주셨던 국희종 선생님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만난 사람 중에서 순서대로 만남이 이루어 진 첫 번째 분이기도 합니다.


내가 이렇게 만났던 분들을 하나하나 이야기 하려고 한 것은 그 만남을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얼마나 큰 복을 내려 주었느냐를 이야기 하므로 그분 유일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기 위합니다.


내가 10살 때에 1960년 9월 8일 국희종 선생께서 순창군 복흥면에 오시게 되었다 복흥에 오시게 된 것은 복흥이 오지(奧地) 곧 두메산골이라 6, 25 전쟁이 오래가므로 과부와 고아가 많은 곳이다 이곳에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의사로서 의료전도를 하시기 위하여 오셨던 것이다.


내가 10살 그해 가을, 국희종 선생이 하시던 (주일 학교)에 간 것이 만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양부모와 누나와 형 아래로 세 명의 동생이 있었고, 부친은 천식이라는 병으로 늘 기침을 하여 참으로 가난한 환경 속에 살았던 것이다. 그 때의 나의 집은 복흥 면민 중에서 제일 가난한 집이었을 것이다. 어떻게 해서 주일 학교에 갔는가는 기억이 없지만, 국희종 선생님이 늘 중기 왔구나 하시며 손을 잡아주시던 기억과 알사탕을 한두 개 씩 주셨던 것으로 기억이 있다. 이 알사탕은 모든 아이들에게 주셨다. 무엇보다도 참으로 반겨주셨다는 것이다. 그 때에 주일학교에 나왔던 초등학교 동기들은 조정호, 조병태, 한금순, 김갑기,전형운, 송주남, 전영자등 약 12명으로 생각이 된다. 그리고 전체 학생들은 처음에는 20여명 나중에 내가 금월리란 마을로 갈 무렵에는 1966년에 약 150여명으로 생각이 된다.


내가 주일학교에 나가던 그 시기가 최고로 가난한 시기에 국희종 선생님을 만나, 나는 국 선생님의 사랑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것은 그를 수 박게 없는 것이 부모의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국 선생님의 사랑! 반겨줌을 참으로 좋아 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리하여 시도 때도 없이 잠간이라도 시간만 나면 선생님께 달려갔던 것이다. 나의 부모가 나에게 사랑을 주지 못한 것은 가난하다 보니 나를 안아줄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10살 때에 국희종 선생을 만나 16살 때에 금월리, 남의  집에 가기까지 약 5-6년 동안의 만남은 참으로 깊은 감명을 받은 시간들이었다. 국 선생과 나의 관계는 일생동안 계속되므로 오늘은 유년시절에 국 선생과 만남의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계속된 나의 다른 사람과 만남의 이야기 속에 국 선생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 때에 국 선생의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렇게 유년시절에 만남의 이야기로 끝을 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