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공부

생명의 떡 예수 그리스도 (1)

임중기 2011. 7. 10. 12:38

< 요한복음 공부 제26과>

 

생명의 떡 예수 그리스도 (1)

 

본문 말씀 6장 22∼33절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섰는 무리가 배 한척 밖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의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 곳에 가까이 왔더라.) 무리가 거기 예수도 없으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어느 때에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 치신 자니라.’ 저희가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저희가 묻되 ‘그러면 우리로 보고 당신을 믿게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기록된바 하늘에서 저희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에서 내린 떡은 모세가 준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가 하늘에서 내린 참 떡을 너희에게 주시나니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본문 분해

22-24절 떡 먹던 무리들이 예수를 찾아 나서다

25절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26절 너희가 나를 찾는 까닭

27절 영생에 이르는 양식을 위해 일하라

28,9절 하나님의 일

30절 당신의 표적이 무엇이냐?

31절 우리의 조상들은 만나를 먹었다

32절 하늘에서 내린 떡은 아버지가 주셨다

33절 세상에 생명을 주는 떡

 

본문 공부

22절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섰는 무리가 배 한척 밖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이튿날’은 예수께서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으로 오천 명의 무리를 먹인 후 무리를 피해 산속으로 들어가시고(15절), 제자들만 늦게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떠난(16절) 다음날이다.

전날 밤 예수께서 바다 위를 걸어 배를 저어가는 제자들과 합류한 일(제25과 공부)을 모르는 무리는 어제 배가 한 척 뿐이었고, 예수께서 분명 배를 타지 않았음을 보았으므로 그들은 어제의 그곳으로 예수를 찾아 왔다.

 

 23절 “(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의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 곳에 가까이 왔더라)”

오병이어의 기적을 전해들은 디베랴 사람들이 여러 척의 배를 타고 어제의 떡 먹던 곳 가까이까지 찾아왔다.

 

 24절 “무리가 거기 예수도 없으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떡 먹던 곳까지 온 무리가 그곳에 예수와 제자들이 없음을 본 무리는 디베랴 사람들이 타고 온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건너갔다.

 

 25절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어느 때에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예수를 찾아 나섰던 무리가 바다 건너 가버나움에서 예수를 보고 반가워서 ‘랍비여 어느 때에 여기 오셨나이까?’ 하고 묻는다.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신 능력자를 다시 만났으니 ‘이제 우리는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되겠구나.’ 하는 생각들을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병이어(五餠二魚)를 표적을 행하셨을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보이신 것이다. 창세(創世) 이후 최고의 능력을 보이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로 왔다는 증거로 보이신 것이다. 통상 성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무리의 굶주림을 걱정하여 떡 기적을 보이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아니다. 26절에서 표적을 보지 못하고 떡 먹었던 것만 생각한다고 책망하신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26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반가워 인사하는 무리의 마음을 읽으신 예수께서는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라는 말로 일갈하신다. 책망의 말씀이다.

 

 왜 예수께서 책망을 하셨는가? 그것은 무리가 떡 먹는 일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의 무리를 먹인 일을 표적(表蹟)으로 보지 않고 오로지 먹고 사는 것에만 매달리는 모습이 불쌍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표적은 무엇인가? 예수가 하나님 아들로서의 증거요, 능력이다. 창세(創世) 이후 누가 이런 능력을 보였던가.

 

 27절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우리 인간들이 먹는 모든 양식은 썩는 양식이다. 그러므로 썩는 양식에 매달리지 말고 ‘영생할 수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는 말씀이다. 그런데 “이 양식은 인자가 주신다”고 하신다. “인자는 하나님의 인 치신 자”라고도 하신다. 人子 곧, 예수 자신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자란 말씀이다.

‘인친 자’란 하나님이 자신의 생명을 인류에게 접붙임 할 나무-곧, 참포도나무로 확정하셨다는 말이다. 즉, 예수 자신은 참포도나무로 이 땅에 오셨다는 말씀이다.

 

 28절 “저희가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의 “영생을 위해 일하라”는 말씀에 저희가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까?’ 라고 묻는다.

 

 29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하나님의 일’은 아주 간단하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믿는 일’이란 무슨 말인가? 어떤 분들은 ‘오직 믿음’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믿으라는 말인가? 그러나 여기서 ‘믿으라’는 예수의 말씀은

 

 ㅡ. ‘하나님이 보내신 자(者)’를 믿으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하시는 일(事), 이루어 가시는 역사를 믿으라는 말이다.

 

 ㅡ. 그 일(事)은 하나님이신 농부가 하신다는 것을 믿으라는 말이다.

 

 ㅡ. 예수 자신은 ‘하나님의 인친 자(者)’로 참포도나무인데, 그 참포도나무를 접붙임 하시여 인류를 하늘 백성으로 개조(改造)하시는 일(事)을 믿으라는 말이다.

30절 “저희가 묻되 ‘그러면 우리로 보고 당신을 믿게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예수의 ‘하나님이 인류를 개조하심을 믿으라’는 말씀에 ‘우리가 그런 말을 하는 당신을 믿게 하려면 표적이 있어야 할 텐데 그것이 무엇이요?’ 하고 묻는다.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인 표적을 보고서도 물은 것이다. 참으로 우둔한 인간들이다. 우둔할수록 그저 표적만을 보이라고 한다. 보고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자들이 또 보이라는 말이다.

 

 31절 “기록된바, 하늘에서 저희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표적을 보고도 깨닫지 못한 자들이 덧붙여 출애굽기를 들추며 말한다. 옛날에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생활하는 동안 하늘에서 내린 떡 ‘만나’를 먹었는데 당신은 우리에게 무엇을 먹게 해주겠느냐는 물음이다.

 

 32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에서 내린 떡은 모세가 준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가 하늘에서 내린 참 떡을 너희에게 주시나니”

 

 무리의 조상 즉,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들이 광야에서 먹었던 떡 이야기에 예수께서는 ‘만나’의 출처(出處)를 말씀하신다. “광야에서 너희 조상들이 먹었던 떡은 모세가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가 하늘에서 내린 떡으로, 하늘에서 내려 너희 조상들을 살 수 있게 하셨다. 마찬가지로, 내 아버지는 너희들에게도 참떡을 내려주신다.”는 말씀이다.

 

 33절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하늘에서 내려주는 하나님의 떡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참떡으로, 이번 공부의 결론의 말씀이다. 즉, “광야 생활 40년 동안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너희의 조상들을 굶주림에서 구하셨지만, 이제 하나님은 당신의 품속에 있던 나를 너희에게 주어 새 하늘의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는 일을 하나님이 하신다.”라고 말씀하신다.

 

 너희 조상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먹었던 만나도 내 아버지가 내린 것이다. 그래서 너희의 조상이 굶주림의 죽음에서 살아났다. 그때의 광야의 ‘만나’는 장차 내가 십자가상에서 이루어야 할 일의 그림자와 같은 것으로, 내 살을 너희에게 인류에게 주어 영원한 생명으로 하늘의 백성으로 다시 살게 하신다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