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요한복음 공부 제 65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본문 말씀 14:7∼14
본문 분해
7 절 나를 알았다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8 절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9 절 내가 오래 너희와 함께 있었어도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10절 내가 하는 말은 내 안의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이다
11절 아버지가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으라
12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다
13절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 구하라
14절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상에서의 죽음을 앞에 두고 더욱 더 하나님 아버지와 자신은 하나임을 강조하신다. 지난번 공부에서 ‘내가 곧 너희가 아버지께 가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시고, 이어서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오늘 공부의 말씀에서는 더욱 아버지와 예수 자신은 하나임을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알았다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는 말씀이다. 그런데 빌립이 느닷없이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빌립에게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고 물으신다.
그리고 오늘 공부의 제목인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고 하신다. 즉, 나는! 너희가 아버지께로 가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며 ‘아버지는 내 안에, 나는 아버지 안에 있다’는 말씀이다.
그러면 사도 요한은 복음서 서두에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정의(定意)하였는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예수 그리스도)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다”(요1:1∼3)고 하였으니 곧, 창조자 하나님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고 하였다.
18절에 와서는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獨生)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고 하였다.
또한 세례 요한은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서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그(예수 그리스도)가 그 보고 들은 것을 증거 하되, 그의 증거를 받는 이가 없다”(괄호 안은 필자 삽입)고 하였다.
오늘 공부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위의 두 증거자의 말과 같이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고 하신다. 이 말씀을 달리 생각한다면 ‘내 말을 못 믿으면 내가 행하는 일들을 보고 믿으라’가 되겠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 성부(聖父)시고, 아들! 성자(聖子)이시니 곧, ‘아버지와 나는 하나!’임을 강조하신 말씀이다.
본문 공부
7절 “너희가 나를 알았다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알았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 하시고, 하반절에서는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고 하신다.
이 말씀은 요한 사도가 기록한대로, 처음 ‘세상 창조 때에 창조자로 계셨던 그 분이 아버지이며, 나 자신’이라는 말씀이다.
8절 “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앞절에서 ‘너희는 그(아버지)를 알았고, 보았느니라’는 예수의 말씀이 끝나자 빌립이 느닷없이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하며, 그래야 만족하겠다고 한다.
9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빌립의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달라’는 말에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 네가 아직도 나를 알지 못하느냐?’고 책망의 말씀을 하신다.
‘나를 본 자는 (내 안에 계신)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따로 아버지를 보이라고 하느냐’는 말씀이다.
10절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예수께서 빌립에게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 나를 알지 못하느냐?’ 책망의 말씀을 하시고서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는 질문을 빌립에게 하셨다.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나!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그(아버지)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즉, 나(예수)를 통해 아버지가 하신다는 말씀이다.
11절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하는 말이나 일은 모두가 내 안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것을 믿지 못하겠거든 내가 행하는 표적을 보고 믿으라고 하신다.
12절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철이 없고 믿음도 없는 제자들에게 ‘진실로진실로’를 연발하시며 ‘너희가 나를 믿으면 너희도 나의 일을 행할 수 있다’고 희망의 말씀을 하신다. 또한 더 나아가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에서 ‘나의 하는 일’이란 곧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일! 또는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는 일! 등이다. 여기서 큰일이라고 할 때에 기적! 병을 고치는 일 등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기적적인 일보다는 더욱 어렵고 큰일인 그리스도인의 바른 삶! 낮은 자리의 삶! 그리스도의 사랑의 실천(實踐)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 대목에서 우리가 유념해야 할 부분이 있다. 무조건 예수께서 하신 일을 허락하는 것은 아님을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큰일을 허락 한 것은 ‘내가 죽음을 통해 너희에게 새 생명을 주고, 나는 아버지께로 간다’는 말씀이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는 자(者)!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다시 사는 者!에게 예수께서 행하시던 일을 할 수 있게 능력을 주신다는 말씀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앞으로 있을 십자가상에서 흘리는 피를 받은 者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작은 포도나무 가지의 삶! 희생을 바탕으로 한 이런 삶이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13절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장차 십자가상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흘릴 피를 받는 사람은 무엇을 구하든지 얻을 텐데,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기 위함’이라는 말씀이다.
여기서 아버지는 창조자요, 조물주이다. 아버지께서 극상품 아담을 창조하였는데, 아담의 타락으로 온 인류가 들포도나무로 전락한 후에는 창조자! 곧, 하나님의 백성이 없었는데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즉 아들의 죽음으로 아버지께서 영광을 얻으시게 되었다는 말씀이다. 바꾸어 말하면 ‘십자가상에서 흘린 피를 접목 받아! 들포도나무가 참포도나무로 바뀌는 제2의 창조’인 갱신(更新)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생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이다.
14절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나의 이름으로’는 무슨 말인가? 보통, 생각할 때나 기도할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슨 일이든 하라는 것으로 생각 할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삶’을 말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나의 생명을 받은 자가 예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예수께 구하면 예수께서 시행! 곧 응답하신다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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