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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강의 저자 '한강, 채식주의라'를 읽었다.

새 아침을 열며 (264) 노벨 문학상의 저자 ‘한강, 채식주의자’를 읽었다.  근년에 책 한 권을 다 읽은 것은 오랜만이다. 노벨 문학상의 작품이라 끝까지 읽은 것도 있겠지만, 자(子)이 책을 선물로 보내주어 다 읽었다. 그런데 세계 문학 평론가들의 극찬한 것과 같이, 여러 편의 장편 시가 들어 있었는데 일부분을 여기에 올린다.   (시(詩) 첫 장 첫머리!)) “어두운 숲이었어. 아무도 없었어. 뾰죽한 잎이 돋은 나무들을 헤치느라고 얼굴에. 팔에 상처가 났어. 분명 일행과 함께였던 것 같은데. 혼자 길을 잃었나봐. 무서웠어. 추웠어. 얼어붙은 계곡을 하나 건너서. 헛간 같은 밝은 건물을 발견했어. 거적때기를 걷고 들어간 순간 봤어. 수백개의 커다랗고. 시뻘건 고깃덩어리들이 기다란 대막대들에 메달려 있..

카테고리 없음 2024.11.27

물을 따라 주는 사람

새 아침을 열며 (263) 물을 따라 주는 사람.  나는 결혼 46년 되었다. 46년간 한결같이 변화하지 않은 것이 있다. 그것은 언제나 처, wife와 함께 일을 하였다. 유통업인 장사 40년을 함께하였고, 은퇴 후에는 텃밭을 가꾸는 일도 함께하고 있다. 또 일생 처에게 물을 따라 주는 일도 변함없다. 또한 내가 글을 써 기사(記事)화되기 전, 처가 교정을 봐주는 것도 젊은 날부터 지금까지 같다.   물이 사람의 몸에 좋다고 하여. 나 자신은 물을 자주 마신다. 물은 보리차로 대신한다. 대형 주전자로 물을 끓여, 큰 보온병에 옮겨 담아 이용한다. 보온병에서 물을 따라 마실 그때마다, 처에게 물을 따라 주는 사람이 되었다. 언제인가부터 처가 고맙다며 물을 마신다.   처와 내가 46년 일을 같이하면서도 ..

카테고리 없음 2024.11.20

대한민국 정부는 '번역청'을 만들어라.

아침을 열며 (262) 대한민국 정부는 ‘번역청’을 만들어라.  내가 존경하는 우석대학교 박( )익 교수는 우리나라 정부가 ‘번역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이 터지게 일생 외친 분이다. 그분의 외침으로 ‘한국문학번역원’이 만들어 젖는가는 알 수 없지만, 한강 작가의 노벨상을 뒷받침한 “한국문학번역원”은 노벨상을 받게 큰 역할하였다. 한강 작가의 저서를 번역하는데, 약 10억원이 지원되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일제 36년과 6, 25 동족 살육의 전쟁과 제주도 4.3사건, 부마 사퇴, 광주 사퇴 등, 슬픈 역사가 있어, 다른 나라에는 없는 이야기 줄거리가 엄청나게 많다. 한강과 같은 작가들이 많이 나와 이야기를 만들어 주면, 정말 좋겠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역할이 기대되는 요즘이다. 또한..

카테고리 없음 2024.11.13

올해 잘한 일!

새 아침을 열며 (261)  올해 잘한 일!  올해 내가 잘한 일은 “생활 영어” 공부 신청한 일이다. 나는 젊은 날부터 혼자 영어 공부를 하였다. 그리하여 나 자신은 영어를 조금 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였는데, 막상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니, 발음이 영 아니었다. 처음 영어를 배울 때부터 영어보다 영어에 달린 ‘토’ 발음이 문제이었는데, 역시 발음이 정말 내가 생각하여도 아니었다.  그러나 다행한 일은 그간에 잊었던 단어들이 새록새록 되살아 난다는 것이다. 나는 정말 좋다. 단어 하나하나가 새롭게 되살아나 다가온다. 그래서 혼자라도 공부한 것들이 헛된 것은 아니라고 위로가 된다. 나는 나 자신에게 스스로 가르친 것이 좋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