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공부

두 번의 위대한 직접증거

임중기 2010. 4. 20. 20:41

<요한복음 공부 7>

두 번의 위대한 직접증거

 

본문 말씀 1:35-42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自己)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예수의 다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좇거늘 예수께서 돌이켜 그 좇는 것을 보시고 물어 가라사대 무엇을 구하느냐? 가로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까?’ 하니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와 보라.’ 그러므로 저희가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날 함께 거(居)하니 때가 제십시(第十時)쯤 되었더라.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좇는 두 사람 중에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그가 먼저 자기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가라사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앞으로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본문 분해

35,6절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7절 세례 요한의 제자, 예수를 따르다

 38절 무엇을 구하느냐?

 39,40절 와 보라!

 41절 메시야를 만나다

 42절 게바가 된 시몬

 

직접증거와 간접증거

 세례자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함에 있어 간접증거(間接證據)와 직접증거(直接證據)를 하고 있습니다. 간접증거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하나님의 계시(啓示) 또는 영감(靈感)으로만 그려 보이는 것이요, 직접증거는 사실적 현상을 내세워 직접 보이는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1장 29절에서 “세상 죄(罪)를 잡아 제거하는 하나님”을 증거하고, 그 이튿날도 직접(直接)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證據)하는데, 35절에서는 “하나님의 어린 양(羊)”이란 말로 예수 그리스도가 성자(聖子)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하여 29절은 하나님이 세상 죄를 잡아 제거하는 성부(聖父)임을 증거하고, 35절에는 세상 죄인에게 피를 주어 새 생명을 얻게 하실 “어린 양(羊)”임을 증거 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이틀 사이에 직접증거를 두 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두 번의 직접증거로 세례요한의 예수에 대한 증거는 끝났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이보다 앞서 요한복음 1장 15∼18절 이하에서 간접증거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의 간접 증거 1장 16,17절

우리가 다 그의 충만(充滿)한데서 받으니 은혜위에 은혜더라. 율법(律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恩惠)와 진리(眞理)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타 나셨느니라.”

두 번의 직접증거

 첫 번째 증거

 1:29 “보라 세상 죄(罪)를 잡아 제거하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두 번째 직접 증거

 1:35“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36예수의 다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직접(直接) 증거는 요한복음 1장 29절과 36절의 두 번으로 세례자 요한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는 끝이 납니다.


본문 공부

 35절“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自己)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36절“예수의 다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이튿날”은 첫 번째 직접 증거 “보라 세상 죄(罪)를 잡아 제거하는 하나님”이라고 증거 하였던 그 다음 날입니다. 두 번째 나온 직접 증거도 참으로 위대한 직접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은 새로운 생명의 유전자로 인류를 새롭게 하시려고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獨生子)요, 곧 참포도나무라고 한 것입니다. 앞의 1:13절 말씀과 같이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者)! 아담의 유전자를 갖지 않은, 새 생명-하나님의 품속에 계시던 그 분이 바로 ‘어린 양!’ 참포도나무라는 것입니다.


37절“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좇거늘”

세례자 요한의 두 제자가 앞절의 말씀 곧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하는 스승의 말을 듣고, 곧 바로 예수를 좇아가는 장면입니다. 진리의 근원이신 메시야를 보았고, 그 분이 인류에게 새 하늘의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란 말을 들은 후 곧 바로 예수를 따라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진리 앞에서는 단 한 순간도 지체 없이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38절 “예수께서 돌이켜 그 좇는 것을 보시고 물어 가라사대 무엇을 구하느냐? 가로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까? 하니 (랍비는 번역(飜譯)하면 선생이라) ‘무엇을 구하느냐?’ 예수께서 세례자 요한의 두 제자에게 묻는 말씀입니다. 이 물음에 두 제자가 말합니다.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까?” 선생님이 계시는 곳을 알면 찾아 가겠다는 마음속의 각오를 보이고 있는 말입니다.

 39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와 보라’ 그러므로 저희가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날 함께 거(居)하니 때가 제십시(第十時)쯤 되었더라.”

와 보라 세례 요한 제자 두 사람의 각오를 확인한 예수께서 이들에게 와서 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에 그들이 예수 계신 곳까지 따라가서 함께 묵으니 ‘때가 제십시(第十時)쯤’ 되었더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제 십(十)시’는 지금 우리의 시각으로는 오후 4시쯤 된다고 하겠습니다. 참고한다면 유태인들은 우리 시각으로 아침 6시에 하루가 시작되며, 기도시각인 ‘제3시’는 우리의 오전 9시입니다. 그래서 앞의 시각을 직접 ‘오후 4시경’으로 기록한 신번역성서도 있습니다.


 40절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좇는 두 사람 중에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兄弟) 안드레라.”

예수를 따라간 사람 중 한 사람의 이름이 ‘안드레’라고 적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을 공부하는 우리는 이 ‘안드레’참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드레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이며, 그의 형제 ‘시몬’을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게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41절 “그가 먼저 자기 형제(兄弟)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飜譯)하면 그리스도라)”

‘안드레’는 그의 형제 시몬을 찾아가 “메시야를 만났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참으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사람의 입에서 “메시야를 만났다!”고 하는 외침이 나오는 순간입니다. 안드레는 스승인 세례자 요한의 말을 듣는 순간부터 ‘예수가 메시야’ 란 것을 직감하고, 급하게 형제 시몬을 찾아가서 ‘메시야를 만났다!’고 외친 것입니다.

 ‘메시야는 그리스도’라고 하였으니 ‘안드레’는 예수를 ‘메시야 즉, 하나님’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창조주 하나님의 품속에 계셨던 ‘독생자(獨生子) 그분!’으로 본 것입니다.


 42절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가라사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將次)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 (게바는 번역(飜譯)하면 베드로라) 안드레’의 외침을 들은 어부 ‘시몬’은 그물을 던져버리고 예수께로 왔습니다. 예수께서는 시몬을 단박 알아보시고 말씀하십니다.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將次) ‘게바’라 하리라.”

  ‘게바’를 번역(飜譯)하면 ‘베드로’라는 뜻으로, ‘베드로’는 바위란 뜻이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바위입니다.

 신앙인은 믿음에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세상의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바위처럼 단단한 믿음으로 굳건히 서서 주 하나님의 은혜를 우러러 앙망하는 것이 반석이요, 베드로란 이름입니다(마태16:18).

 

 행복한 꿈

  저에게는 행복한 꿈이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요한복음 공부가 언제 누구에게 내놓더라도 부끄러움 없는 공부로 되었으면-하는 꿈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그 “접붙임의 만남”의 시각으로 공부하면 누구나 인정하는 요한복음서 주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꿈을 꾸는 것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꿈을 생각하면 할수록 저는 참으로 행복하고, 늘 주 하나님께 감사와 찬미를 영원히 드립니다.

이달에 좋은 책 소개

 『한국 교육이야기 백가지』

지은이 김정환 선생은 오랫동안 교육학과 교수로 일하신 분으로, 그동안 얻어진 경험들을 묶은 책입니다. 젊은 부부들은 읽어서 유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