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을 열며 (250)
생각 없는 개 주인!
어느 날 새벽 산책길을 나셨다. 그런데 정말 주먹만 한 흰색 개를, 키가 장대한 개 주인이 개에게 목줄을 하여 같이 걸어갔다. 개가 졸 졸 잘 따라갔다. 그런데 함박산 둘레길을 돌아오는 길에 그 사람과 개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기진맥진하며 목줄에 끌려가는 개의 모습이 힘들게 보였다. 함박산 돌아오는 시간이 약 1시간인데, 그 한 시간을 목줄에 끌러 다인 모양이다. 나는 너무 놀라워 한참을 바라보았다.
저런 생각 없는 사람이라고 하며 주인 잘 못 만나면 개가 개! 고생하는구나 씁쓸한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