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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에게는 날벼락이, 새들에게는 포식의 기회이다.

임중기 2023. 5. 31. 07:57

새 아침을 열며 (186)

 

곤충들에게는 날벼락이, 새들에게는 포식의 기회이다.

 

세상만사가 다 그리하지만, 나 자신이 밭 두령에 풀 베는 일을 하면, 곤충들은 집이 망가지며, 산산조각이 나며. 햇볕에 노출되고, 자기들이 자신도 모루는 한순간 새들의 먹이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새들에게는, 수풀에 숨어서 살아가는 곤충들이 노출되어 먹이가 풍성하여 포식하는 만찬이 만들어진다. 밭두렁에 풀을 베면, 언제 어디에서 알고 찾아온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 저들의 잔치 날이구나 한다. 마치 고기잡이 어선이 만선으로 항구에 들어 오면, 갈매기 떼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게 많이 모여드는 모습을 연상하면서 세상은 이렇게 곤충에게는 날벼락이, 새들에게는 풍성한 만찬이 자연히 스스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밭두렁에 풀베기가 힘든 일이라, 제초제를 뿌리면 곤충은 곤충대로 죽고 새들의 먹이도 없어져, 자연이 스스로 풍요로움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더욱이 제초제를 남용하면, 벌 나비가 없어져 농업이 잘 될 수 없고, 벌 나비가 없어지므로 인류의 생육 번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걱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