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공부12>
성령의 역사와 바람의 역할
본문 말씀 3:7∼15
“7ʀ탕ʀʀ탕ʀ탕ʀʀʀ탕
바람의 역할
바람(風)의 사전적 의미는 ‘공기의 흐름’으로, 사람들은 바람이 그저 불어왔다가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참으로 질서정연하게 장소와 때에 맞추어 불게 됩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이 우주 만물 운행의 일환으로 꼭 불어야 할 때에 불게 하시는 것입니다.
바람은 대자연(大自然)을 정화하는 큰일을 합니다. 만일 바람이 없다면 공해로 찌든 도시 상공의 대기를 무슨 방법으로 누가 정화할 수 있겠습니까? 바람의 역할이 실로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겨우내 깊은 잠에 빠졌던 대지(大地) 위에 봄이 오면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잠자고 있는 풀이나 나무 가지를 흔들어 깨웁니다. 그러면 풀과 나뭇가지들에서는 새 싹이 돋고, 꽃이 피어나는 것입니다.
성령 역사
성령도 바람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겨울잠을 자는 식물처럼 육신의 정욕과 쾌락 속에 깊이 잠든 우리의 영혼을 바람같이 불어오는 성령의 역사로 때리고 흔들어(계3:20) 깨웁니다. 성령의 역사로 양심이 살아나게 되면 사람들은 진리를 갈구하게 되고, 성령의 주(主)를 알게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생명의 근원으로 모시게 됩니다. 이처럼 성령의 바람! ‘역사’로 거듭나는 변화의 삶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성령과 바람의 닮은 점
-눈에 보이지 않는다.
-느낌으로만 알 수 있다.
-성령은 인간의 영혼을 깨우고, 바람은 대자연의 겨울잠을 깨운다.
-성령은 인간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바람은 자연을 정화한다.
-성령은 인간의 영혼에 역사하고, 바람은 대자연에 역사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의 거듭남을 말씀하시며 바람을 비유로 들고 계십니다. 참으로 놀라운 비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본문 공부
7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奇異)히 여기지 말라”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거듭나야 하겠다’는 말을 기이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8절 “바람이 임의(任意)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聖靈)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 하니라”
“바람이 임의(任意)로 불매” 바람은 바람 자신의 뜻대로 분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너희는 ‘바람소리’를 들을 수는 있으되 어디에서 불어와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우리는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와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바람’은 질서 있게 불고 있습니다. 곧 “하나님의 우주 만물 운행의 일환”으로 불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 하니라.” 성령이 바람처럼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 마음 안에 오신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오신 성령님은 우리 마음 문을 두드리시며 끊임없는 속삭임으로 나의 영혼과 늘 대화를 하십니다. 그리하여 참(眞)을 참으로 알게, 진실을 진실로 알게, 진리를 진리로 알게 하십니다. 인류 구원의 일환으로 성령의 역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9절 “니고데모가 대답(對答)하여 가로되 어찌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니고데모의 질문성 대답입니다.
‘어찌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이스라엘 최고 학자의 대답입니다만, ‘거듭난다’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 그의 계속되는 물음입니다.
10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일을 알지 못하느냐?’”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니고데모의 당시 유대 사회에서의 위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니고데모는 최고의 학자이자 지도자 신분인 의회 의원이었습니다.
“이러한 일을 알지 못하느냐”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 말을 알지 못하느냐? 너는 ‘거듭남’이란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지만 식물의 세계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일들이다.”
예수님의 ‘식물의 거듭남’에 대한 말씀은 접붙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11절 “진실(眞實)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거(證據)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 증거를 받지 아니하는도다.”
“우리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거(證據)하노라.” 예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세상만사 특히 식물세계에서의 ‘거듭남’은 일반적인 일들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서로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이야기한다. ‘니고데모’ 당신도 알 수 있는 일이다. 돌감나무가 접붙임을 받기 위해서는 돌감나무농장 주인! (하나님)이 돌감나무 몸통을 베어내 죽이고, 그 자리에 참 감나무 가지로 접붙임하여야 ‘참’감나무로 사는 것이다. 그것이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우리 증거를 받지 아니하는도다.” 접붙임 받아 다시 사는 ‘참’감나무처럼 사람도 장차 그렇게 될 것인데 너희는 나의 증거를 받아들이질 않는구나.
12절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계속 말씀하십니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땅의 일’을 말하여도 알지 못한다. 여기에서 땅에 일이란 식물의 세계에서의 ‘거듭남’을 말합니다만, 예수님 당시에도 식물의 거듭남(접붙임)은 보편화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접붙임의 일이 ‘새 생명!으로 거듭남, 또는 그리스도 예수의 생명으로 부활의 삶’이라는 것은 미쳐 생각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이 땅에서 행해지는 ‘거듭남’을 이야기 하여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하늘의 일을 말한다고 해서 너희가 어떻게 알아듣겠느냐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13절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人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인자(人子) 외(外)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자신만이 하나님의 유전자를 가졌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놀라운 말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13절에서 참으로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인자(人子) 곧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자(者)라고 상기(想起)시켜(요1:1-2) 자신을 하늘의 사람으로 말씀하십니다. 지난달에 공부했던 3:1-8절 사이에서 인류의 구원의 길이 ‘거듭남’이란 말씀을 하시고, 곧바로 인자(人子)는 하늘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본체(本體)임을 말씀하십니다.
14절 “모세가 광야(廣野)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모세가 광야(廣野)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하나님의 아들이란 것을 보이시기 위하여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장차 이루어질 성전 철거를 말씀하셨으며, 하나님의 아들이란 것을 상기(想起)시켜(요1:1,2) 자신이 하늘에 속한 사람이란 것을 확증(確證)하시고, 곧바로 방향을 바꾸어 옛 출애굽 후 광야에서의 구리뱀 사건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민수기 21장 6∼9절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怨望)하므로 범죄(犯罪)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祈禱)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者)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 즉 살더라.”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예수께서는 장대 위에 달린 놋뱀처럼 자신이 “십자가 위에 달리게 된다”는-즉,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을 예고하고 계십니다.
15절 “이는 저를 믿는 자(者)마다 영생(永生)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예수께서는 앞에서 공부한 7절에서 ‘거듭나야 하겠다는 말을 기이(奇異)히 여기지 말라’ 하시고, ‘성령의 역사로 거듭나게 되면 새 하늘의 생명으로 거듭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의 새 생명의 진액! 피를 이 땅에 뿌리기 위하여. 예수 자신이 뱀에 물린 사람을 살리는 놋뱀처럼 십자가상에 높이 매달리리라는 것을 예언하고 계십니다.
성부인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 위에 높이 달아 놓고 하나님이 그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갈기갈기 찢어서 인류(人類)라고 하는 들포도나무에게 접붙이는 일을 농부이신 하나님이 하신다는 예언인 것입니다.
그런데 15절에서 우리말 성경과 일본어 성경의 번역에 차이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우리말 : “이는 저를 믿는 자(者)마다 영생(永生)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일본어 : “それは信じる者が皆 人の子によって永遠の命を得るためである”
우리말로 번역하면 “그것은 그를 믿는 자마다 인자(人子)에게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인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생명인 참포도나무입니다. 그러므로 “저(예수)를 믿는 자(者)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어 영원히 산다”는 사실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접붙임 받는 사람마다 영생을 얻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신앙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생명으로 영접하여 자신의 생명의 근원으로 믿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영원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어 하늘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주시는 염려와 격려의 말씀에 감사
요한복음 공부 제12회 분을 발송하므로 공부를 시작한 지 일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일년 동안에 있었던 일을 적어 보면-저의 책 <우리가 먹어야 할 생명의 떡>을 발간하므로 평소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던 신앙의 선배 중 너댓 분이 반론과 절교를 선언하시면서 저를 나무라셨습니다. 그 분들은 대체로 저에게는 선배이고, 3-40년 교감이 있었던 분들이어서 저를 아끼는 마음에 그리하셨던 것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에 반하여 책 발간에 대하여 격려를 해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먼저 원로 선생님 한 분은 책을 단숨에 읽었다고 하시며 내용에 공감하신다는 전화를 주셨고, 부산에 모대학교 영문과 교수는 좋은 책을 내주어 감사하다는 격려의 전화를 주셨습니다. 대전의 어떤 분께서는 내용이 좋아 혼자 볼 수 없어 책을 주문하신다면서 격려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 분들은 여직 한번도 뵙지 못한 분들이십니다.
또 풀무 출신 선생님 한 분은 <성서 신애지>에 실린 반론 기사에 대한 위로의 전화도 주셨고, 일본(日本)의 모 의사(醫師) 선생은 요한복음 공부 발송 때마다 격려의 편지를 주시면서 9회분을 받으시고는 헌금(獻金)의 명목으로 3천엔을 보내주셨습니다. 홍성의 풀무 출신(出身) 부인 독서회(婦人讀書會)에서도 책과 공부지를 늘 읽는다는 이야기도 전해 주셨습니다. 그 외의 많은 분들도 위로와 격려를 주셨습니다. 또 30년 전부터 가정 집회를 10년쯤 같이 하셨던 선생님은 아래와 같이 글을 전자우편으로 보내오시기도 하였습니다.
임 선생님!
금년에도 하시는 일에 주님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요한복음 공부가 횟수를 거듭하면서 더욱 깊어짐을 느낍니다.
사실 저는 배운 것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주석가들의 주석에만 의존하여 성경을 해석하는 것에 만족할수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나와 하나님의 관계는 언제나 1:1의 관계입니다. 내가 느끼는 하나님이 중요합니다. 주석가들의 주석은 어디까지나 참고자료는 될수 있겠지만 나에게 절대적인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나와 하나님의 관계는 그 어떤 것도 개입되어서는 안됩니다. 주석가들의 주석을 중심으로 다시 설명을 붙인다면 성경공부의 의미는 반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임 선생님의 주석을 읽어가노라면 임선생 개인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 큰 힘이 됩니다. 예수께서 당신의 어머니를 일컬어 "여자여!"라고 했을때 이제까지 이어져 왔던 육신적인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를 떠나서 창조주와 피조물로서의 입장을 명쾌히 하심은 통쾌한 해석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 말하든, 주석가들이야 어떻게 주석을 해놓든간에 내가 느끼는 하나님, 내 하나님을 찾는 것이 내 신앙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 해석에 어떤 이의를 걸더라도 그것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다른 어떤 것이 개입됐을 때 잘못될 수 있을 뿐입니다.
금년에는 이루지 못한 일 다 이루시고 하나님과 더 가까운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요한복음 공부가 계속 되면서 반론의 말은 적어지고, 긍정의 말들이 많아짐을 봅니다. 모든 일들이 감사의 마음입니다.
===================================================
요한복음 공부 발표 2010년 4월 10일
==================================================
E-mail : imjoongki@daum.net http://cafe.daum.net/1000wooo
==================================================
電話 010-6346-3736 요한복음공부 발표인 임 중 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