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을 열며 (243)
바둑 가르치는 손 ( ) 득 선생을 바라보다.
손 ( ) 득 선생은 장애인 교육에 뜻을 두시고, 젊은 날부터 특수교육학과를 나와 평교사부터 시작하여 “에바다 특수학교” 교장을 하시며 일생을 보내시고, 은퇴 후에는 ‘재능으로 봉사’를 계속하신다. 탁구와 서예, 바둑, 사군자 등 재능이 많으신데, 돈 받지 않으시고 무료로 모든 재능을 기부하신다.
나는 손 ( ) 득 선생을 작년에 평택북부노인복지관에서 만나 오늘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선생을 만나면 기분이 참 좋다. 왜 기분이 좋을까 생각해보니 선생은 칭찬을 잘하신다. 나같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칭찬을 많이 하셔 기분이 좋다. 그래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선생 주위에는 늘 사람들이 모여든다. 어느 때는 2-3명씩 혹은 4-5명씩 복지관 3층 로비 휴게소에 둘레 앉아 이야기꽃을 치운다. 나는 그중에 한 사람으로서 바둑도 배우는데, 선생과 만나면 좋아 바둑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