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을 열며 (197)
사람은 삶에서 왜 절망하는가?
통상 사람들은 삶의 노정(路程)에서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며. 사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조물주께서 창조하신 우주 만물은 희망과 환희(歡喜)가 가득 차 있게 창조하셨다. 절망을 느낄 수 없게 창조하셨다. 그런데 왜 인간들은 절망하는가. 우주 만물과 자연의 세계를 보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약함을 본다. 가난을 보고, 부모 형제가 없음을 본다. 자신에 몸이 병들었음을 본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인생 삶의 과정 중에서 하나이다. 그러면 절망을 누가 만들어 주는가? 자기 자신이 만든다. 자신이 생각으로 만들어낸 절망이다. 그런데 그러한 절망은 말 못 하는 동식물들은 만들지 않는다고 본다.
보통 사람들은 잠실대교 아래 흘러가는 한 강물이, 어제와 오늘 물이 같은 물로 생각한다. 아니다, 절대로 같은 물이 아니라 날마다 새로운 물이 계속 흐른다. 우리 인생의 길은, 새 아침이 있다. 새날, 새로운 숨을 호흡하게 하는 공기! 바람이 불어와 들숨과 날숨으로 살아있다. 오늘 살아 있으면 감사(感謝)이지, 무엇이 부족해 절망하는가? 내가 오늘 마시는 물은 새로운 물을 마신다. 어제 마시던 물이 아니라 새로운 물을 마신다. 내 코앞에 있는 공기도 새로운 공기이다. 오늘 먹은 밥도 새로 지은 밥이다. 사람들은 새로움이 계속 다가오는 것을 보지 못한다. 이리하여 자연의 진리는 위를 바라보라. 그러나 자신의 약점만 본다. 예수께서는 ‘들에 백합화를 보라’하신다. 들에 백합은 길쌈하지 않아도 저렇게 세상을 아름답게 환하게 한다.
조물주께서 창조하신 자연은 인류에게, 나 자신에게 희망과 환희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靈長)이라는 사람만 희망하며 절망하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