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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의 길과 관광객의 길

임중기 2021. 3. 14. 07:58

새 아침을 열며 (67)

 

제주도민의 길과 관광객의 길

 

수 일전, 제주도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요즈음은 지인과 통화를 하게 되면, 화두가 코로나19에 대하여 안부이다. 나의 안부를 무르므로, 나는 제주도는 관광지라 더욱 조심을 부탁하였는데, 지인 제주도는 관광객이 다린 길이 따로 있고, 제주도민이 다린 길이 따로 있다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수년 전에 나의 부부는 제주도에 갔는데, 그 때에도 지인은 제주도 사람들만 가는 음식점으로 우리부부를 초대하여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여기 음식점은 값도 싸고 맛도 좋다고 하면서 관광객은 알지 못해 오지 않은 곳이라는 이야기하였던 것들이 생각이 나기도 하였다.

 

코로나19 시대에는 각자가 다른 길을 찾아야 개인 예방을 잘하게 된다. 어디 코로나19 시대에 길뿐이겠는가? 모든 인간사의 같이 같을 수 없다. 다 각기 다른 길을 향하여 길을 간다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의미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은 하나의 길, 하나 사고, 하나의 신앙을 요구한다. 특히 기독교회가 다른 종교보다 심하다 할 것이다. 장로와 목사의 뜻이 달라 싸우고 헤어지는 교회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서로 상대를 존경하여 사랑의 포옹과 협력으로 길을 찾아 가는 것이 성숙한 신앙의 길, 삶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