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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셀프사진을 찍는다.

임중기 2021. 1. 13. 11:29

새 아침을 열며 (50)

 

나 자신을 셀프사진을 찍는다.

 

늘 바쁜 생활이라, 나 스스로 셀프사진 한번 여유 있게 찍어보지 못하고 살아왔다. 언제나 사진을 찍으면, 가을에 온 추남(醜男)과 같이 꺼칠하게 얼굴이 나와 정말 나는 못 생긴 사람이다 로 생각하였다.

 

그런데 일을 접고 시간의 여유가 있어, 셀프사진을 찍어보니, 찍을 때마다 더욱 더 괜찮게 나왔다. ! 나도 이정도면 괜찮은데 하며, 한번에 10여장씩 찍어, 제일 잘나온 사진을 골라내어 보니, 나도 멋은 없어도 그래도 괜찮은데 하며 혼자서 웃는다.

이제 세상만사를 긍정하며 살기로 하였다. 나 자신을 보고 못생겼다. 꺼칠하다. 아무리 부정적으로 보여도, 나 같은 사람에게 관심을 두고 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게 하여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았다. 나 자신에게 긍정한다. 즉 나도 이정도면 괜찮은데, 하하하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