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을 열며 (49)
식사 준비는 처가하고, 설거지는 나의 몫이다.
전에는 집에서 설거지 같은 것을 하지 않았는데, 요즈음은 밥을 먹고 설거지는 나의 몫이다. 아침에는 설거지를 하고, 커피한잔 타 가지고 테이블에 갔다가 놓은 일까지 나의 몫이다. 처는 과일 담당이다. 저녁에도 설거지는 나의 몫이다. 같이 놀면서 처에게만 식사당번을 하라고 하는 것은 좀 맡지 않은 일들로 생각이 되었다.
요즈음에는 이런 일들이 자연스럽게 된다. 특히 며느리가 와 저녁을 먹고 나서 설거지는 나의 몫이라고 하면, 며느리가 제가 할 깨요 하지만, 아니다 이 일은 나의 몫이다 한다. 저녁을 먹고, 그냥 앉아 있는 것도 나의 성격으로는 맡지 않는 일이다. 그냥 앉아 있는 것보다 건강 면에서나 모든 면에서 좋다고 생각이 된다. 요즘에는 처도 당연한 일들로 받아 주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