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을 열며 (324)
남향집에서 사는 것은 복이다.
남향집은 창문 너머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일출을 보고, 저녁에는 일몰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일출이 그 자리에서 계속 올라 온 것이 아니라 점점 돌아 올라옴을 본다. 조물주께서는 우주 만물은 날마다 변화무쌍하다는 것을 인류에게 시청각으로 보여 주신다.
남향집에 사는 나는 내 일생에 처음 느끼는 따듯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낮에는 어임 없이, 마음으로부터 조물주께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난다. 이렇게 따뜻한 겨울은 일찍 느껴본 일이 없기 때문이다. 남향으로 지어진 아파트인데 최저 영하 12도에도 낮에는 난방을 하지 않은데, 실내 온도가 0상 27, 8도이다. 밤에는 약 3, 4시간 난방하는데, 섭씨 26도를 유지한다. 남향이라는 집이 이렇게 좋을 줄은 전에는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