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을 열며 (258)
세상에 나쁜 사람이 따로 있을까?
사람들은 대부분 나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저놈 정말 나쁜 놈, 저 여자 못된 여자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들도 좋은 이웃, 좋은 부모 형제자매를 만났으면 저렇게 되지 않을 사람들이다. 그런데 시대를 잘 못 만나, 이웃을 잘 못 만나, 혹은 부모 형제를 잘 못 만나 또는 선생을 잘 못 만나 상대가 나쁘게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맞는 이야기일 것이다.
옛말에 ‘내가 좋으면 다 좋아진다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내 탓이요’가 맞는 말일 것이다.
약 2000년 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중 가룟 유다가 선생을 팔았다. 많은 기독교인은 유다를 배신자라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부활할 때. 유다가 자살하지 않았다면, 그리스도는 제일 먼저 유다를 찾았을 것이다. 그래서 유다도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기도 하다. 유다가 예수를 판 것은, 세상 권력! 욕망에 부합되지 않은 길로 걸어가는 예수께 절망하여, 그를 바에 3년 따라다닌 대가로 예수를 팔자 생각하였다고 본다. 또 요한 형제들도 예수가 권력을 잡으면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자 의론하였다. 이러한 것이 사람들의 모습이다. 이것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