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친구가 많아 좋다.
새 아침을 열며 (149)
나에게는 친구가 많아 좋다.
"내게는 친구가 없다. 그래서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란 책에 나오는 글이다. 이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며 누구보다 성공한 인생을 살았던 이어령 선생은 "존경은 받았으나 사랑은 못 받았다. 그래서 외로웠다"고 했다.
노년이 되면 누구나 4가지 고통을 겪는다고 한다.
1, 나이 들수록 외로워지고,
2, 할 일이 없어지고,
3, 가난해지고,
4, 병은 늘어난다는 것이다.” (따온 글)
나는 정말 행복하다. 그것은 나에게는 친구가 많아 좋다. 어느 분들은 일생의 삶에서 진실한 친구 1, 2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예부터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 하였다. 어떤 누구도 엄밀히 말하여 다른 사람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사람은 많은 면(面)이 있다. 그중에서 극히 일부분만 알고 진실한 친구로 인정을 한다. 그러한 사람이 1, 2명 있으니 성공한 사람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긴다.
부모가 자녀를 다 알 수 있는가?
자녀가 부모를 다 알 수 있는가?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사람들끼리도 다(多) 모르는데, 진실한 친구를 어떻게 알 수 있다는 말인가? 일부분만 알 뿐이다. 그런데 친구는 더욱 일부분만을 아는 것이다. 이러한데 진실한 친구 1, 2명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알고 보면 비슷비슷하다 할 것이다. 이리하여 다 좋은 친구로 보면 모두가 좋은 친구이다. 모두가 좋은 친구로 보일 때 나에게는 친구가 많아 좋다. 이다.
지금까지 만나 관계를 맺어온 사람은 다 내 친구들이다. 이분들과는 차 한잔 마시며 지난 옛이야기 하며 정(政)을 나눌 수 있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이분들이 나의 좋은 친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