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라는 것 다 들어주었다.
새 아침을 열며 (136)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라는 것 다 들어주었다.
중국이 경제 규모로 급부상하여.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하여 한국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싶어 하였다. 그런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군사 훈련 확대라는 이름으로 이 뜻을 이룬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다.
바이든은 지난해 삼성 이재용 회장을 미국으로 불러 미국에 반도체회사 건립을 요구하여 그 뜻을 이루었는데, 그것이 부족하여 반도체 공급망 확대라는 이름을 내세워 미국에 반도체로 배를 불리었다. 즉 인류 최고의 핵심 첨단 기술을 미국 전문가들에게 오픈(open)하였다. 삼성은 속으로 울고, 바이든은 함박 웃 숨을 우셨다.
또 최첨단기술인 자동차 배터리 투자를 약속받았다. 현대자동차에서는 미국에 약 100억달러 (약13조원)의 투자도 이끌려 내었다. 또한SK반도체와 롯데 등 많은 한국의 대기업에서 미국 투자를 약속하였다. 바이든이 바라는 것 다 얻었고, 한국은 무엇을 얻었는가?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없다. 있다면 ‘북한의 핵 억지력 강화’로 한미간에 군사력과 경제 동맹이라는 말 잔치를 한 수준이었다. 즉 손에 주어진 것은 없고 말만 무성하였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초기에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아부 떨다, 미국산 소고기를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로 많이 수입하여 곤욕을 치렀다. 그것도 3등품과 병들었던 소고기를 왕창 수입한 것이다. 이리하여 촛불시위로 번져 나아갔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요란하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혀 생각지 못할 때, 윤석열 당선자가 전화를 걸어, 형님 나 대통령 되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빌리면, (바이든의 바지 가랑 잡고, 형님. 형님 한 꼴이다) 그리고 일주일도 못 되어 특사를 미국에 보내어, 형님! 제가 잘 모실 것이니 한번 방한(訪韓)해 주십시오 한 것이다. 바이든은 기회는 이때다 하며 반도체를 탐하게 되었다. 방한하여 제일 먼저 간 곳이 평택 삼성반도체 사업장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의 의미(意味)는 위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물론 대한민국에 대기업 입장에서는 손해만 보는 것은 아니다.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게 되었다. 이 기회를 어떤 방법으로 잘 살리느냐에 달려있다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