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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웃은 누구인가?

임중기 2021. 10. 27. 07:55

새 아침을 열며 (103)

 

나의 이웃은 누구인가?

 

통상 많은 사람들이 이웃이라고 할 때에 한마을 사람, 또는 같은 직장동요, 어느 사람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는 사람을 이웃으로 이야기하는 분도 있다. 그러면 나 자신의 이웃은 누구인가? 나는 한마을에 산다고, 또는 직장에 동요라고,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오르내리는 사람이 이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자신의 이웃은 나에게 그 무엇을 요구, 청하는 사람이 나의 이웃이다. 예를 들면, 나에게 길을 묻는 사람이 나의 이웃이다. 내가 상대에게 필요 할 때에 응하는 것이 이웃에 대하는 애()이다.

 

옛날에 들었던 이야기이다. 순창군 복흥면 단위농협 조합장인 (, 은 영련)씨는 조합원들이 대출 신청할 때에, 우선순위가 (1) 병을 치료하는 수술비 대출, (2)대학교 등록금 대출, 다음에는 영농비 대출이 우선 순서라고 이야기를 하였었다.”(1980년경 어느 날 복흥교회 사택에서 하루 밤 자면서) 나는 이 말을 듣고, 수술비와 대학교 등록비를 빌리자고 이야기한 분이 나의이웃이다 하며 살았다. 즉 나에게 길을 묻는 사람과 무엇을 요구하며 이야기하는 분이 나에 이웃이라는 말이다. 다시 말하여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나의 이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도 같은 이야기를 하셨다. “강도를 만나 상처를 입었는데,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였지만, 대제사장은 그냥 지나가고, 레위인도 못 들은 척하며 지나갔다. 그러나 사마리아인은 그의 상처를 싸매고 치료해 주었는데,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은 사마리아 사람이라는 교훈이다.” 나 자신이 상대편의 서 있는 것으로 보고, 그를!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