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해탄 해저터널에 대하여
새 아침을 열며 (58)
현해탄 해저터널에 대하여
21세기에는 온라인 시대이다. 돈과 글, 말이 하늘 공간을 공용하여 세계로 거미줄 같이 연결되어 흐르고 있다. 국토(國土)라고 외의 일 수 없다. 국토를 먼저 내놓은 나라가 선진(先進) 한발 앞으로 먼저 간다.
특히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의 “삼거리의 길”로 내놓아야 진정 동북아시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의미를 나는 (새 아침을 열며 제16회) 아래와 같은 글을 쓴 일이 있다. 그 일부분을 아래 적는다.
“일찍이 김교신 선생은 한반도가 동북아시아의 심장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허리가 잘린(삼팔 군사 경계선) 상태에서는 절대로 심장이 될 수 없다. 한반도를 동북아시아의 삼거리 길로 내어주어야 심장이 될 수 있다. 즉 남과 북의 대화로 막힌 길을 열고, 현해탄 바다 밑을 뚫어, 중국에서 일본으로, 러시아에서 일본으로, 또는 일본에서 중국, 러시아로, 저 서유럽까지, 열차와 자동차가 달릴 수 있게, 한반도를 삼거리 길로 내어놓아야 심장이 될 수 있다. 내어놓으면, 그것이 바로 동북아시아의 심장이요 중심이다. 중심이면, 중국, 일본, 러시아는 한반도를 불가침 조약으로 침범하지 못 할 것이다. 영세중립국이 되는 길이다. 즉 한반도를 삼거리로 내놓으면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 한반도가 동북아시아의 삼거리가 되면, 물류 유통요금만 받아도 일본경제를 능가할 수 있다. 진정한 동북권의 주인이며, 부국이 되는 길이다.”
그런데 일본이 그러하지 않아도 침범하려 하는데, 문을 열면 먹어버릴 것으로 염려가 있는데, 자신들이 왕래 할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전쟁을 하겠는가? 전쟁을 한다고 하면 이웃 중국, 러시아가 용납 못할 일이다. 그리하여 서로 불가침 조약을 맺을 수 있다. 즉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영세 중립국으로 인정을 할 수 있고, 미국의 영향력은 희미해진다.
또한 국토를 자신의 나라 땅이라고, 걸어 닫는 것이 아니라. 열어야 시대에 따라가는 정책이다. 온라인과 같이, 국토와 국토를 연결하는 일이다.